크리스마스 덕후가 뽑은 크리스마스 영화들.
진짜 능력자가 나타났다.
사실 지난 2005년 <이터널 선샤인>이 개봉했을 때는 소수의 영화광들만이 이 영화의 진가를 알아봤다. 많은 관객들은 '짐 캐리가 나오는 호화 캐스팅의 안 웃기는 영화'라고 단정해 버렸다. 감독 미셸 공드리가 만들어낸 인간 상상력의 극한을 달리는 영상과 찰리 카우프만의 천재적 시나리오는 그 후로 오랫동안 구전돼 유명해진 것이다. 결국 재개봉으로 빛을 보는 순간이 온 것이다.